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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 달러, 비트코인 ‘추격매수’ 전략에 대한 나의 생각

by jisikchanggo 2025. 7. 15.

 비트코인이 미국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과 보호무역 강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유동성이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처럼 강력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장에서는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 미국의 암호화폐 관련 3대 법안 추진,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명확화 기조를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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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2만 달러 돌파… 유동성 아닌 수요가 상승 견인

 7월 14일 기준 비트코인은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1주일 만에 10% 이상 상승했으며,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상승이 유동성 확대나 금리 인하 기대감과는 무관하게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연준은 여전히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이끄는 핵심 요인은 단연 제한된 공급(하루 약 250개 생성)과 이에 반해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입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이 가격 급등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에 하루 1조 6천억 원 유입… 이더리움도 강세

 지난 7월 10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11억 8천만 달러(한화 약 1조 6천억 원)가 유입되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이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피델리티(Fidelity)'가 주요 투자 주체였습니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에도 3억 8천만 달러가 유입되며 두 달 만에 3,000달러 선을 재돌파 했습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기 수요가 아닌, 암호화폐가 대체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국 하원 ‘크립토 위크’ 지정… 3대 법안이 시장 촉매로 작용

 7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미국 하원이 ‘크립토 위크(Crypto Week)’로 지정한 기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화를 위한 세 가지 핵심 법안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업계는 이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지니어스 법안 (The Genius Act)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명확히 설정, 이미 상원에서 통과되었으며, 하원에서도 통과 가능성이 크다는 점,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암호화폐 분류법은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증권인지 상품인지 모호했던 상황을 해소 가능하며,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 간의 관할권 다툼 정리하고, 규제 불확실성 해소 →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CBDC 금지법안의 경우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 도입을 금지하고, 개인 정보와 거래 추적 우려를 이유로 공화당 주도로 입법 추진 및 중국식 감시체계에 대한 반발 여론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안들은 암호화폐 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관련 기업들도 줄줄이 상승… 코인베이스, S&P 500 편입 기대감
-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은 상장기업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

  • 코인베이스(Coinbase) : 최근 1주일간 12% 상승, 연초 대비 45% 상승
  • 로빈후드(Robinhood) : 비상장 지분 거래 플랫폼 확대 영향으로 8% 상승
  •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영향으로 7% 상승

 특히 코인베이스는 S&P 500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이 이제는 단순한 벤처나 스타트업 생태계를 넘어, 미국 금융시장 전체에 편입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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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역사적인 티핑 포인트,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

 대다수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제도 정비와 자금 유입이 암호화폐 시장의 ‘티핑 포인트’, 즉 대중화로 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HSBC,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암호화폐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되면 비트코인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 스테이블 코인의 범죄 악용 사례가 급증할 수 있고, 트럼프 가족이 연관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의 과도한 로비가 법안 통과에 미친 영향으로 7월은 전통적으로 조정장이 많은 계절적 리스크 또한 골드만삭스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에 대해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수익모델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며, 리플 (Ripple)의 암호화폐 기반 은행 설립이 관련 시장 경쟁을 격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사적인 강세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제도화, 법안 통과, 기관 유입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단기 상승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자산 시장 내 암호화폐의 위치 변화로 이해해야 합니다. 다만 모든 자산이 그렇듯, 암호화폐 역시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시장입니다. 투자자들은 철저한 정보 분석과 함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